아버지의 오래된 손목시계
아버지의 오래된 손목시계
“시간이 멈춘 줄 알았는데, 그 시계는 여전히 내 마음 속에서 똑딱인다.”
며칠 전, 오래된 서랍을 정리하다가
먼지가 잔뜩 쌓인 작은 나무 상자를 하나 발견했습니다.
무심코 열어본 상자 속에는
빛이 바랜 갈색 가죽줄의 손목시계 하나가 조용히 누워 있었습니다.
그 순간, 가슴 한켠이 쿡 하고 저려왔습니다.
그건 아버지의 시계였습니다.
벌써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은 아버지.
그 분이 평생을 차고 다니셨던, 단 한 개의 시계.
어릴 적 제 기억 속의 아버지는
늘 정장 셔츠의 소매 사이로 반짝이는 시계를 차고 계셨습니다.
시간을 볼 때면 무심한 듯 시계를 흘끗,
하지만 항상 정확한 시간에 퇴근하셨고, 약속을 어기신 적도 없었죠.
그땐 몰랐습니다.
그 시계가 아버지에게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책임감의 상징이었다는 걸.
그리고 그 시계가 멈추지 않기 위해
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아버지가 견뎌냈는지를.
아버지는 시계를 차고,
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, 같은 시간에 나가셨습니다.
비가 오나 눈이 오나, 기계처럼 움직이셨죠.
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면
그 규칙적인 일상이 얼마나 단단한 사랑의 표현이었는지를 알겠습니다.
그 시계는,
아버지의 책임, 인내, 그리고 가족에 대한 묵묵한 헌신을 품고 있었습니다.
시계는 이제 멈춰 있습니다.
하지만 이상하게도,
그 시계를 들여다보는 순간마다
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또렷하게 떠오릅니다.
아버지의 웃음소리,
무뚝뚝하지만 따뜻했던 눈빛,
그리고 손목 위에 항상 있었던 이 시계.
시간은 흐르고, 사람은 떠나지만
그 사람이 남긴 작은 물건 하나에 온 마음이 스며들어 있는 걸 보면,
우리는 진짜로 잊지 않는 존재들인가 봅니다.
작은 시계가 남긴 큰 마음
아버지의 시계는 이제 제 책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.
매일 출근 준비를 하며 그 시계를 바라보면
‘오늘도 제대로 살아야겠다’는 다짐이 절로 생깁니다.
소중한 사람의 흔적은 결국, 마음 속에 남아 평생을 똑딱입니다.
여러분도 간직하고 있는 ‘추억의 물건’이 있으신가요?
그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댓글로 들려주세요.
감동이 있는 좋은 글 이야기 '아버지의 오래된 손목시계'를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셨다면, 지금 떠오르는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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